SH공사 ‘방화동 화재 의인’ 포상

SH공사 ‘방화동 화재 의인’ 포상

기사승인 2024-02-14 14:28:21
김헌동 SH공사 사장(왼쪽)과 우영일 씨(오른쪽 첫 번째)가 감사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임대아파트 화재참사를 막은 의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SH공사는 지난달 18일 강서구 방화동 임대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수차례 연기를 뚫고 고령자와 이웃주민 대피를 도와 인명피해를 막은 우영일 씨에게 감사패와 포상금, 선물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우 씨는 영구임대아파트 특성상 고령자 및 장애인이 많아 대피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119소방대가 올 때까지 1층부터 13층까지 각 세대 현관문을 두드리며 대피하라고 알려주는 등 구호활동을 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의로운 행동에 보답하기 위해 직접 우 씨 자택을 방문, 감사패 등을 전달했다.

SH공사는 재난안전에 대한 입주민 관심을 높이고 적극적·자발적인 화재예방 및 구호활동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

우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며 “출근준비를 하다 화재 사실을 파악하고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3년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우영일 씨와 같은 용기 있는 의인이 있어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번 사고에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해주신 숨은 의인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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