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격주 4일제' 도입 후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직원들은 눈치 볼 필요 없이 격주마다 3일 연휴를 즐기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 재충전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2일 포스코 포항 본사와 포항제철소를 지나는 형상큰다리 앞 도로는 평소에 비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격주 4일제 첫 휴무일을 맞아 출근 인원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격주 4일제는 기존 기존 '선택적 근로시간제'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격주 금요일에 한해 4시간의 필수 근무를 없앤 것.
직원들은 2주간 월~목요일 1시간씩 더 근무하고 격주 금요일마다 쉰다.
특히 개인 일정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유연한 선택이 가능해졌다.
포항제철소는 격주 4일제 도입에 맞춰 월~목요일 구내식당 저녁식사 시간을 1시간 연장했다.
차량부제 운영 시간도 새롭게 바뀐 근무시간에 맞춰 적용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16일부터는 격주 금요일마다 'Park 1538 가족 초청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가족들과 함께 견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직원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직원은 "격주 4일제가 도입되면서 휴가를 내지 않고 휴무 금요일에 개인적인 일을 처리해 편한다"고 전했다.
김성우 포항제철소 홍보섹션 리더는 "'자율과 책임'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키고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