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의대 동맹휴학, 국민 피해 없어야…적극 대응해달라”

이주호 “의대 동맹휴학, 국민 피해 없어야…적극 대응해달라”

기사승인 2024-02-19 13:48:18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의과대학 운영대학 총장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과대학을 둔 40개 대학 총장들에게 법과 원칙에 따라 학사 관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을 둔 40개 대학 총장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동맹휴학으로 학생들과 국민들이 피해받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 학생들이 예비 의료인으로서, 학습에 전념해야 할 중요한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총장님들께서 법과 원칙에 따른 학사관리에 힘써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16일에도 의과대학 교무처장들과 온라인 회의를 열어 엄정한 학사관리를 당부했다. 이후 40개 대학과 비상 연락 체계를 꾸려 대학별 상황과 조치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당장 오늘부터 학생들의 수업 거부 등이 대학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대학별 상황을 신속히 공유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의대 정원 증원에도 의학교육 질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는 정원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의 질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총장님들께서 각 대학이 갖추고 있는 의학교육 여건과 개선 노력에 대해 안내하고 설명해주신다면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막연한 걱정과 불안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의료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자 핵심 과제이고, 의대 정원 증원은 이러한 의료 개혁의 첫걸음”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사로서의 꿈을 이루려는 학생들이 오히려 이에 반하는 단체행동에 참여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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