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재 주요 수련병원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 중단으로 전임의 중심으로 진료체계를 구축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도는 우선 응급실 의료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주요 응급의료기관의 당직근무표를 사전 확보해 운영상황을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응급실 운영에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향후 응급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로감을 감축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에서는 본부장 특별 지시로 구급현장에서 이송 시 환자 등급을 엄격히 적용해 경증환자의 경우 2차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이송을 지시했다.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은 24시간 운영을 더욱 강화한다. 타권역 응급의료기관과 국방부 소속 공공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의료계 집단행동 상황 시 운영 인력을 추가해 응급환자 병원선정 및 전원조정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도민 진료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병원의 운영시간도 확대 운영 추진한다. 경상남도마산의료원은 평일 19시30분, 토요일은 12시30분까지 연장 진료를 시행 협의 중이며 창원에 소재한 해양의료원에서도 민간에 응급진료 개방을 준비 중이다.
경남도는 문 여는 의료기관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콜센터를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소방본부에서는 병원과 약국의 안내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다.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본부에서는 예비구급차를 진주와 양산지역에 사전에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박일동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전공의 근무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근무인력 충원 등 상황실을 확대해 비상진료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의료계 집단휴진 대비 보건소장 회의 개최
경상남도는 20일 경남테크노파크 대강당에서 도 보건의료국장 주재로 의료계 집단휴진 대비 ‘2024년 상반기 시군 보건소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6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발표 이후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강조하고 의료취약지 및 의료사각지대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하기 위해 개최됐다.
20일부터 전공의 사직서 제출 등 의료계가 집단 행동을 시작하고 있어 시군 보건소가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 24시간 운영체계를 점검하고 파업 심화 시 보건소 연장 진료를 실시해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도와 시군은 지난 8일부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련병원인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 3개소를 현장 방문해 전공의 사직에 따른 전임의 중심의 진료대책 수립 여부를 사전 점검했다.
이 외에도 10월 예정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하기 위해 응급 의료 지원, 방역 대응, 숙박·식품위생 세가지 분야별 임무와 역할을 공유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에 대해 안내하고 도민주치의 닥터버스 운영, 저소득 장애인 부모 건강검진비 지원 등 주요 사업에 많은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군의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했다.
홍역의 해외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의료기관의 감시활동 강화와 홍역 예방접종을 홍보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집단급식소 점검 강화, 식중독 예방 홍보 및 예방진단 컨설팅 실시를 당부했다.
특히 도정 시책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희귀질환 환자 및 환자가족 지원방안, 의료취약지 시니어 의사 파견 방안, 미등록 치매환자 발굴 및 돌봄 가족 지원 방안 등을 주제로 깊이 있는 토론도 진행했다.
박일동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시군에서는 24시간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운영을 통해 의료 이용 차질 발생 여부 등 상황을 파악해 도민들의 의료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