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신혼부부를 위해 '돈보따리'를 푼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 것.
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결혼식 비용 일부 지원을 골자로 한 '행복 결혼식' 지원사업을 펼친다.
이 사업을 통해 예복, 머리 손질, 화장, 촬영 등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 신청 방법은 추후 공지된다.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신청 시 부부가 도내 주민등록을 두고 있거나 대출 후 1개월 이내 도내 전입 예정인 부부 합산 연소득 8000만원 미만인 7년 이내 부부다.
시는 최대 2억원(임차보증금의 90%)까지 연 2.5% 이하 이자 금리를 지원한다.
예비 부모 지원도 이뤄진다.
출산 시 20만원,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이상은 1800만원을 '출산 장려금'으로 지급한다.
또 양육에 필요한 물품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첫째 200만원, 둘째 이상은 300만원을 '첫만남 이용권'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출생일로부터 3년 미만인 영아가 있는 가구 전기요금 30%(최대 1만6000원 한도)를 감면해준다.
이 외에도 자녀를 출산한 무주택 부모가 12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한 경우 취득세를 500만원 한도 내에서 감면해줄 계획이다.
시는 신혼부부, 예비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인구 늘리기를 꾀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다양한 인구 유입 정책을 발굴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