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렸다. 인구가 밀집된 서울시의 경우 제설 대책을 격상하고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집중배차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현재 수도권에서 관악(서울) 12.2cm, 경기광주 11.8cm, 양주 11.0cm, 적성(파주) 10.7cm, 왕산(인천) 10.3,cm 강서(서울) 4.1cm의 눈이 쌓였다. 강원도에서는 향로봉(고성) 67.7cm, 조침령(인제) 55.2cm, 삽당령(강릉) 51.9cm, 설악동(속초) 49.3cm 적설량을 보였다.
여기에 △충남권 당진 5.0cm, 예산 2.7cm, 세종전의 2.0cm, 천안 2.0cm, 아산 1.6cm △충북권 덕산(제천) 8.8cm 위성센터(진천) 7.9cm 노은(충주) 6.6cm 음성 5.8cm 단양 3.8cm △경북권 금강송(울진) 20.3cm 수비(영양) 18.2cm 석포(봉화) 11.8cm 울릉도 10.6cm 부석(영주) 8.8cm 동로(문경) 8.7cm 규모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수도권과 강원내륙은 22일 오전에, 충청권은 이날 오후에 차차 그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 및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시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제설대책을 2단계로 격상하고 8488명의 인력과 1168대의 제설장비를 투입해 대응에 나섰다. 또한 대중교통 출근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평소보다 30분 늘린 오전 9시30분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지하철 1~8호선·신림선, 시내버스 전 노선 모두 해당한다. 지하철 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비상대기열차를 운용해 비상시 신속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출근길에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고 차량운행 시에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서울시는 제설대책 2단계에 따라 강설로 인한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내일 아침 출근길에 자가용 보다는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