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모식에서는 ‘기억과 소망’ 설치 6주년과 3·1운동 제105주년을 기념하고, 헌화와 묵념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렸다.
박종훈 교육감은 추모사에서 "교육을 통해 우리 역사를 바로 배우는 것이 곧 역사를 바로 세우는 힘"이라며 "경남 교육공동체가 역사적 진실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지닐 수 있도록 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조형물은 지난 2017년 9월 내외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조형물 건립추진위원회에서 10여 차례의 협의회와 현장 방문, 디자인 제작·설치 공모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일본군 위안부의 인권 유린을 기억하고 평화통일을 소망한다’라는 주제로 2018년 2월28일 건립됐다.
◆경남형 늘봄학교 159개 학교, 초1 학생 4858명 참여
3월부터 운영하는 ‘경남형 늘봄학교’에 159개 학교의 초등학교 1학년 4858명이 참여한다.
이는 전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의 70.1%이며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수용한다.
늘봄학교란 기존의 돌봄과 방과 후 학교를 연계․통합한 프로그램으로 희망하는 모든 초등 1학년 학생에게 매일 2시간씩 무료로 방과 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새로운 돌봄 체계를 말한다.
늘봄학교는 올 1학기부터 159개를 시작으로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2학기부터 경남 도내 모든 초등 1학년 학생은 매일 두 시간씩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받는다.
1학기 참여율만 고려해도 전체 초등학교 1학년 2만3703명의 70%인 1만6592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실제 참여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남에는 전체 초등학생을 위한 1093개의 돌봄실이 있어 수요 대비 96%에 가까운 돌봄 수용률을 보인다.
최근 수요 조사에 수용하지 못하는 인원은 366명으로 경남도교육청은 부족한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교실에 온돌 설치, 교사 연구실 확충 등에 집중 투자해 초등 전체의 돌봄 수용률을 100%로 높일 계획이다.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향후 역점 추진 과제다. 양질의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수용률을 높이기 위해 부교육감 주재로 늘봄 지원단을 상시 운영하여 일선 학교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찍부터 돌봄 정책을 추진해 늘봄의 원조격인 경남은 교사의 행정 부담이 전혀 없는 늘봄 체계를 구축해 온 것이 다른 시도와 다른 차별화된 특징이며 늘봄학교 현장 안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024년 3월 기준으로 973명의 돌봄전담사와 333명의 방과 후 실무사가 늘봄 학교 운영과 행정을 담당한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학생들의 돌봄은 이제 공적 책임으로 경남형 늘봄학교를 통해 학부모의 돌봄과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 나가길 바란다"며 "학생과 학부모뿐 아니라 교직원들도 만족할 수 있는 학교 안과 학교 밖 각각의 돌봄 체계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지자체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