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 ‘밀양·의령·함안·창녕’ 박일호 공천 취소…박상웅 투입

與 공관위, ‘밀양·의령·함안·창녕’ 박일호 공천 취소…박상웅 투입

‘5·18 북한개입설’ 도태우엔 “문제없어”

기사승인 2024-03-08 14:01:30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8일 박일호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예비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대책위원회에 박일호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후보를 추천하는 것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일호 후보는 밀양시장 재직 시절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며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한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대구 중‧남구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의 ‘5‧18 북한 개입설’ 발언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태우 변호사는 지난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5‧18은 자유민주화 요소가 있지만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정영환 위원장은 “다양성을 중시하는 당이므로 다양한 의견을 존중한다”며 “후보가 되면 당의 전체 가치 등을 중요하게 여길 것이니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공관위는 단수추천(단수공천) 1곳‧경선 2곳‧우선추천(전략공천) 2곳 지역구를 의결했다. 단수공천 지역구은 여수을로 김희택 국민의힘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이 받게 됐다.

경선 지역구는 부산 북구을과 경기 하남을이다. 북구을에서 △김형욱 전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및 과학정보 총괄기획 △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손상용 전 제7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부의장 △이수원 전 국회의장실 비서실장이 4자경선을 치른다. 하남을에선 김도식 전 서울시 부시장과 이창근 전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이 양자 경선을 벌인다.

전략공천은 부천갑에서 김복덕 국민의힘 재정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선정됐고 용인을에서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이 뽑혔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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