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마르 보유’ 서울E, 10주년 축포 쏠까 [K리그]

‘오스마르 보유’ 서울E, 10주년 축포 쏠까 [K리그]

역사상 두 번째 ‘서울 더비’
오스마르로 얽혀있는 두 팀
10주년 맞은 서울E, FC서울 잡고 축포 쏠까

기사승인 2024-03-25 10:11:17
서울 이랜드 오스마르. K리그

10주년을 맞은 서울 이랜드가 역사상 두 번째 ‘서울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고 축포를 쏠 수 있을까.

서울 이랜드는 23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대전 코레일과 원정경기에서 정규시간 1-1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5-3)를 거뒀다.

이로써 사상 두 번째 ‘서울 더비’가 성사됐다. 서울 이랜드는 다음달 17일 FC서울과 코리아컵 3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2021년 FA컵 3라운드에서 열린 첫 서울 더비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FC서울에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서울 더비’는 ‘오스마르 더비’기도 하다. FC서울의 레전드인 오스마르는 FC서울 소속으로 K리그 통산 9시즌 344경기에 출전해 25득점 12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2016시즌 구단 사상 최초로 외국인 주장도 역임한 오스마르는 외국인 역대 최다 출전 기록도 갈아치웠다. 

올 시즌 정들었던 FC서울을 떠나 ‘서울 라이벌’인 서울 이랜드로 전격 이적한 오스마르는 시즌 개막전부터 K리그2 베스트11에 꼽히며 자신의 진가를 완벽히 뽐내고 있다. 

경기 후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은 “경기 출전이 적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결과를 가져왔다. 다만 부족한 모습도 보였다. 이 선수들이 조금 더 성장해야 리그를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서울 더비’를 앞둔 김 감독은 “리그 중에 있는 경기고, 또 홈에서 하는 경기다. 많이 고민해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서울 이랜드는 오는 30일 FC안양과 홈경기에서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원년멤버 김영광이 참석해 행사를 빛낸다.

김영광. 서울 이랜드

K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 골키퍼 김영광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 이랜드에서 183경기를 뛰며 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 김영광은 이번 경기 시축 행사를 위해 오랜만에 골키퍼 장갑을 낀다. 또한 김영광은 10년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낸 팬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을 나눈다.

김영광은 “서울 이랜드 창단 멤버로서 10주년을 축하한다.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이번 주 레울파크에 방문한다. 오랜만에 인사드릴 수 있도록 많이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이랜드는 10주년을 맞아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창단 시즌티켓 구매자 파운더스 멤버들을 경기장으로 초청하고 그라운드 위 선수 입장 게이트 구조물 벽면에 파운더스 멤버 전원의 이름을 새겨 상징성을 부여했다.

장외에는 10년간 구단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히스토리 월’ 포토존이 마련된다. 창단 첫 경기부터 올 시즌 개막전까지 수많은 사진들이 LED 화면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만약 서울 이랜드가 FC서울을 꺾고 ‘서울 더비’를 승리로 마친다면 창단 10주년에 더할 나위 없는 축포일 것이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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