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놓친 보험금을 찾아주는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는 물가 상승에 지갑 사정이 어려워진 직장인들에게 숨은 보험금을 찾아주면서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 대부분이 가입한 보험상품, 소비자는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통해 휴면보험금, 자녀교육자금, 배당금, 생존연금에 대한 정보와 보험가입 내역을 상세히 확인 할 수 있다.
국내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2020년 기준 99.1%에 이를 정도로 보험은 소비자에게 친숙한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자신의 보험가입 내역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에 생‧손보협회는 2017년부터 휴면보험금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자금, 배당금, 생존연금 등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중도보험금과 만기보험금, 가입 보험계약 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운영 중 이다.
보험소비자는 ‘내보험 찾아줌(Zoom)’을 통해 어디서나 인터넷 및 핸드폰으로 △보험가입 내역 조회 △미청구보험금 조회 및 청구 △상속인의 보험계약 확인 등이 가능하다.
보험업계도 숨은 보험금을 찾아주는 데 적극적이다. 특히 생보업계는 2017년 말부터 매년 금융위원회와 함께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생보업계는 숨은 보험금이 있는 보험소비자에게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고 있다. 또한 사망자 정보확인을 통해 피보험자 사망으로 보험금이 발생하였으나 자녀 등 상속인이 이를 알지 못해서 찾아가지 못한 사망보험금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1년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은 약3조8351억원(126.6만건)에 달한다. 보험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약3조5233억원(94.3만건), 손해보험회사가 3118억원(32.3만건)이다.
생보업계는 금융감독 당국과 함께 소비자가 숨은 보험금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