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달성 원년’ 만들겠다…엔씨·넷마블·카겜 주총 개최

‘흑자 달성 원년’ 만들겠다…엔씨·넷마블·카겜 주총 개최

“게임 경쟁력 강화, 조직 체질 개선할 것”
“M&A 등 명확한 행동 필요한 때”

기사승인 2024-03-28 16:36:26
엔씨소프트는 이날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7개 의안을 논의했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가 28일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올해를 흑자 달성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7개 의안을 논의했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게임 경쟁력과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임직원이 상호 보완하는 한 팀으로 공통된 목표 아래 결집해 고객에게 새로운 만족을 주는 전략과 전술을 창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목표를 위해 경영 효율화, 글로벌라이제이션, 데이터 작업 프로세스 완비, 인수합병과 투자로 지식재산(IP) 확보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역시 위기를 딛고 도약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식 각자대표는 제13기 정기 주주총회서 “올해를 넷마블의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기대작인 ‘레이븐2’,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한국’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 야심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출시된다. 넷마블

‘한상우 체제’를 출범하는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위기 전환을 다짐했다.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한상우 현 카카오게임즈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와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텐센트코리아 한국지사 대표 등을 거쳤다.

지난 2월 컨퍼런스콜에서도 “장르와 플랫폼 다각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며 해외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려 한다”고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말하기도 했다.

한 CSO 역시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다년간 쌓아온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주력하며,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내정 소감을 밝혔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부터 위기가 오기 시작했다”면서 “실적이 많이 악화됐다는 걸 이제야 알아채고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게 주총에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론적인 얘기들이다보니 당장 반등이 이뤄지긴 어려울 듯하다. M&A 등 명확한 행동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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