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이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제보자 A씨는 1일 전파를 탄 JTBC ‘사건반장’을 통해 2004년 8월 배우 B씨로부터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씨가 이후 집단 폭행 등 다른 사건들에 연루돼 학교폭력 8호 처분을 받고 강제 전학을 갔다고 덧붙였다.
A씨는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이민을 와 한국 드라마와 예능을 잘 접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 최근 우연히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B씨를 보고 피해자를 잊은 듯한 모습 때문에 제보를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A씨에 따르면, A씨는 이후 사과를 받고 싶어 B씨 소속사에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이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뒤늦게 직접 만나 시시비비를 따지자는 취지로 답을 줬다. ‘사건반장’ 제작진의 문의에는 B씨가 이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내용으로 입장을 전했다.
방송 이후 B씨가 송하윤이라는 추측이 일자 소속사 킹콩by스타쉽 측은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제보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성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또 제보자와 연락을 나눈 일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최초 제보를 받고 통화 및 메신저를 통해 만남을 요청했으나 제보자 측이 거부했다”면서 “(이후)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여론은 양분됐다. 최근 송하윤이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인기를 얻은 만큼 그를 믿고 지지하는 쪽과 실망했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송하윤의 개인 SNS 댓글란에는 각 입장을 견지한 대중의 설전이 오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송하윤은 직접 대응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