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부동산 PF 관리할 수 있을 것”

박상우 국토장관 “부동산 PF 관리할 수 있을 것”

취임 100일 간담회 주재…‘4월 위기설’ 부인

기사승인 2024-04-03 10:03:22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인낸싱(PF) 관리가 가능하다며 ‘4월 위기’ 현실화를 부정했다. 

박 장관은 이날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2월 말 주택건설실적을 보면 착공, 분양,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 경착륙 우려는 일단 한시름 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가 있는 부동산 PF가 있다 하더라도 전체 건설 부동산 시장 쇼크로 오지 않도록 잘 다스리며 관리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경기 회복에 관해선 “일단 일감을 줘서 계속 사업이 돌도록 만들어줘야 한다”라며 “‘건설경기 회복지원 방안’이 건설사 사업 지속을 뒷받침하는 복합 처방”이라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다만 “건설사가 너무 적은 자금만 가지고 빚으로 사업을 하는 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라며 자기자본을 강화하는 식의 PF 관리를 강조했다. 

기업구조조정(CR) 리츠를 활용한 미분양 해소 방안에 관해선 “미분양 리스크는 사업하는 분들이 지고 가야 한다”라며 “지방 미분양은 심각한 수준이라 CR리츠를 쓰기로 했지만 일반 미분양에 대해선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관해선 “지난해 국회에서 60억원가량 예산이 통과됐지만 집행할 수 있는 조건은 ‘신뢰할 수 있는 제3기관 검증을 받아 전체 노선을 확정하는 것’이고 그 기관은 야당 측과 논의해 선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야당이 발의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에 반대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재건축 규제 완화 의사도 보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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