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사직 바람직하지 않다”…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尹 만나 의견 이야기해

“의대 교수 사직 바람직하지 않다”…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尹 만나 의견 이야기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서 오찬 가져

기사승인 2024-04-04 05:52:43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에 초대된 104세 원로 철학자 김형석 명예교수가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고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와 오찬을 가졌다.  

이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김형석 교수에게 대통령 집무실, 정상회담장 등을 안내하며 그간 국내외 활동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 교수의 대표 저서인 ‘백년을 살아보니’ 등을 읽고 존경심을 드러내왔다.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전공의 이탈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나도 교수지만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만류하기는커녕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으로 동조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소득주도성장, 재정 포퓰리즘, 탈원전, 집값 폭등 및 보유세 폭탄 등을 문재인 전임 정부 정책의 문제점으로 꼽으면서 “지금까지는 윤 대통령이 전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는 데 애썼다면 총선 후에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여러 분야에서 제대로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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