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가 경쟁자인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이대 출신이면서도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 논란에 대해 “비겁한 침묵으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8일 김재섭 후보는 전날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같은 당 김준혁 후보가 이화여대 재학생과 볼업생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지만, 이대 출신인 안 후보는 할 말이 전혀 없어 보인다”면서 “설마 설마하며 며칠을 두고 봤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심지어 어제는 이대 동문들이 ‘김준혁 규탄 집회’까지 했다”며 “안 후보의 침묵은 김준혁 후보의 말에 본인도 동의하거나 당 눈치나 보면서 불의를 보고도 비겁하게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리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둘 중 무엇이든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안 후보는 민주당 당론에 순종하는 것 말고 본인의 정치적 소신이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비슷하고 비겁하다”며 “선거 전후 안 후보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아마 민주당 당론 따라가다가 도봉구 주민들이 뒷전이어도 침묵으로 일관할 것”이라고 짚었다.
김 후보는 “선거 캠페인 자체가 앵무새처럼 심판 심판 외치는 것이던데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관심이 아예 없는 건가”라며 “무려 대변인이신 분이 왜 아무 말도 없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준혁 후보는 2022년 8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 미 군정 시기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 상납 시켰다”고 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안 후보는 현재 김준혁 후보와 관련한 논란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