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선관위 직원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설명했다.
8일 선관위는 전날 오후 “사전투표 종료 후인 지난 6일 서울 은평구 선관위 등 일부 지역 선관위에서 선관위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투표함의 봉인지를 뜯고 불법적으로 투표지를 투입하는 등 부정선거를 시도했다는 유튜브 영상이 확산하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입장문을 내놓았다.
선관위는 “은평구 선관위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우체국으로부터 회송용 봉투 총 1만9,000여통을 인계받았고, 7일 오전 1시50분쯤 접수 처리가 완료됐다”며, “7일 오전 2시34분~오전 3시45분에는 모든 회송용 봉투를 투표함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평구 선관위 정당추천위원 2명이 회송용 봉투의 확인·접수·투입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입회했으며, 선관위 직원이 새벽 시간에 임의로 투표함 보관 장소에 들어가 봉인지를 뜯고 불법적으로 투표지를 투입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찰청, 우정사업본부 등 정부와 협의해 회송용 봉투의 모든 이송 과정에 호송 경찰을 배치했다”며 “우편 투표함 보관 상황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상황에서 선관위 직원이 보란 듯이 불법행위를 저지른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선관위원이 참여·입회해 공정성을 담보하고 있으며, 시도 선관위에 설치된 대형 CCTV 모니터로도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부정선거라고 의심하고 왜곡하는 것은 국민 여론을 선동해 선거 불신을 조장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로 즉각 중지돼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