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28)에게 과거 학교폭력(학폭)을 당했다고 제보한 제보자가 학폭이 아니라고 주장한 송하윤 측의 입장을 반박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9일 제보자 A씨는 전날 JTBC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학창시절 송하윤을 포함한 동급생 3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폭행 가해자 중 여학생 2명은 송하윤이 전학 오기 전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었는데, 송하윤이 A씨가 두 친구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린다고 해 사이가 멀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A씨는 이 인터뷰에서 송하윤이 직접 폭행해 가담한 사실도 설명했다. 그는 “당시 송하윤도 나를 손과 발로 때렸다”며 “이 일로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학교에서 징계위원회가 열려 송하윤을 포함한 가해자들은 각각 다른 고등학교로 강제전학을 갔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송하윤이) 강제 전학을 간 사실은 동창들이 다 알고 있을 정도로 확실하다”며 “다른 학폭 가해자들은 집 앞에 와서 무릎 꿇고 사과했지만 김미선(송하윤의 본명)은 사과한 적이 없다”고 했다.
A씨는 송하윤 소속사가 "송하윤의 잘못은 가해 학생들에게 짝꿍이었던 피해 학생의 등교 사실을 고자질한 것뿐 직접적인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폭행 사건이 있던 날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고 가해자들이 자신을 학교 밖에서 불러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송하윤이 사과를 한다 해도 받아줄 마음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사과한다고 해도 사과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사과를 받아주고 싶지 않다”면서 “저는 그 아이 때문에 고등학교 생활이 다 날아갔고 남아있는 친구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른이 된 지금 생각해도 너무 못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하윤 측 소속사 킹콩by스타쉽 측은 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본건 사실관계 확인과 법무법인 법률 검토를 통한 제보자 민형사상 조치, 사건반장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