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개표가 99% 진행된 결과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직 인사 등에서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1일 노환규 전 의협회장은 전날 지상파 3사(KBS·SBS·MBC)의 출구조사가 결과가 나오자 자신의 SNS계정에 “예상했던 대로 국힘(국민의힘)은 대패했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머리 나쁜 사람들만 몰랐을 뿐 이 예상은 윤석열이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발표한 그 순간 나왔던 예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보수의 파멸은 윤석열에 의해 시작됐고, 국힘과 ‘자유의 가치’를 외면하거나 자유의 가치에 무지했던 보수 시민들에 의해 완성됐다”며 “이재명의 야당이 이긴 것이 아니라 윤석열·한동훈의 보수여당이 스스로 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수호 전 의협 회장도 자신의 SNS에 “예상대로 국힘당의 참패인 듯하다”며 “(여당의) 이번 총선 참패는 14만 의사와 2만 의대생, 그 가족들을 분노하게 한 결과”라고 글을 썼다.
노환규·주수호 전 의협 회장은 전공의 집단행동 교사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1기 위원장을 지낸 정진행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도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개인 기본권을 침해한 것을 용서하지 않은 국민 심판”이라는 글을 올렸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