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업계의 숙원인 보험판매전문회사 설립을 위한 보헙업법 개정이 추진 동력을 잃을 전망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 결과 경기 고양시정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김용태 후보는 45.10%(7만387표) 득표율에 그쳐 54.89%(8만5660표)를 득표한 민주당 김영환 후보에게 패했다.
GA업계에선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인 김 후보가 당선될 경우 업계 현안들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선거 전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제22대 국회에서 ‘보험판매전문회사’(가칭) 설립 근거를 담은 ‘보험업법’ 전면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보험원수사는 보험상품 제조 및 자본 운용을, 보험판매사는 상품 판매를 전담하는 방식으로 보험의 제조와 판매를 확실히 하는 내용이다.
김 후보는 지난해 6월 한국보험대리점협회 회장 자리에 오른 후 4개월 만에 ‘보험대리점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를 위한 자율협약’ 체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자율협약을 통해 설계사의 과도한 스카우트(인재 발탁)를 자율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다.
이번 선거에 낙선한 김 후보는 다시 협회장 자리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 몇 개월 만에 총선에 출마해 이전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