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2017년 충남 도내 RFID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기기 설치사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017~2020년(88대),2021~2023년(93대)인데 이어 올해 25대를 추가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수수료 부과를 통한 음식물 쓰레기 감량효과와 함께 종량기기가 전용 수거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악취 감소를 통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시는 종량기기 사용으로 수수료가 세대별로 부과돼 자발적인 음식물 쓰레기 감량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RFID 종량기기는 공동주택 세대별 카드를 인식시킨 후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면 배출량이 자동 측정돼 그 양만큼 수수료가 부과되는 시스템이다.
시는 100세대 이상인 지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RFID 종량기기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하남시는 종량기 설치 지원 시범 사업 이후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에 따르면 2023년도에 20세대 이상 공동주택 15개 단지(1만767세대)에 음식물류 폐기물 개별 종량기 187대를 설치하고 그중 1차로 선정된 12개 단지의 3개월간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이 전년 동월 대비 평균 27.3%로 크게 감소했다.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효과를 보면 △미사지구 4개 단지 24.8% △위례·감일지구 4개 단지 19.0% △원도심 4개 단지 36.8%로 당초 사업 추진 시 예측했던 감량률 10%~20% 보다 더 큰 효과를 보였다.
서산=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