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경기 수원정에서 4,696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이는 김 당선인과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간 표차인 2,377표(1.73%포인트)보다 많은 수치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수원정 지역에서 4,696표의 무효표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수원무 1,922표, 수원을 1,826표, 수원병 1,573표, 수원갑 1468표 등 수원의 다른 선거구와 비교해도 현저히 많은 수치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정규 투표용지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어느 칸에도 표를 하지 않은 것, 2칸에 걸쳤거나 어디에 표를 했는지 식별할 수 없는 경우 등은 무효표가 된다.
 
이렇게 수원정 지역에서 무더기로 무효표가 나온 것에 대해 당내 일각에선 이번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대생 성상납’, ‘퇴계 이황 성관계’ 등 막말 발언 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