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정재호 주중대사의 이른바 ‘갑질’ 논란과 관련해 내주 초부터 현지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번 주말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감사팀을 파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감사팀은 내주 초부터 약 2주 동안 주중대사관 관계자들 대상으로 이번 논란과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 초 주중대사관에 근무 중인 주재관 A 씨는 정 대사에게 폭언 등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신고서를 외교부 본부에 제출했다.
이같은 의혹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지난달 28일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비위) 관련 사안이 인지되면 철저히 조사한 후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처리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동일한 원칙에 따라서 철저히 조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정 대사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일방의 주장만을 기초로 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외교부의) 사실관계 조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 바 현 단계에서 구체적 언급을 삼가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