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 쓴 소리’…이상민,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설에 “그렇게 해서는 안돼”

‘한동훈에 쓴 소리’…이상민,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설에 “그렇게 해서는 안돼”

“윤 대통령 빠른 시간 내에 기자회견 해야”

기사승인 2024-04-17 06:58:25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7일 이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에 대해 책임 있는 분이 전당대회에 나가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며 한동훈 전 위원장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론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을 아직도 대선 주자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더라”며 “제가 이렇게 보기에 시샘이 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대답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 형식으로 지난 총선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그냥 모두발언으로 끝날 것이 아니고 빠른 시간 내에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면서 “진짜 국민 앞에 무릎을 꿇으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서실장, 총리, 내각 등 전면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후임 총리 인선에 대해서는 “지금 대통령의 심중을 잘 헤아리는 사람이 필요한 때가 아니다”라며 “현재 거론되는 인물들 중에는 적합한 인물이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의 뜻에 이렇게 대립각을 세웠던 분이라기보다는 그 뜻을 순응해서 잘 앞장서서 해왔던 분들이 많이 거론되는데 그건 대통령의 충복이지 국민의 충복을 고르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현재 국무총리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국민의힘 주호영·권영세 의원, 비서실장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호남의 이정현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겨 6선에 도전했지만 대전 유성을 지역구에서 낙선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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