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대한민국 제조산업을 견인해 온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산업구조를 첨단기술형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경남 산업 디지털 전환 기반조성
경남도는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그동안 중기부의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과 연계해 2014~2023년까지 전체 4205개사에 스마트공장을 도입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이끌 ‘산업 디지털 협업지원센터’를 창원에 개소했다.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 지원센터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밀착 지원하고 성공사례를 발굴·확산시키는 통합(원스톱) 지원체계로 온·오프라인 상에서 기업 간 협업 지원, 선도사업 발굴·지원, 상담·자문, 인력양성, 산업데이터 표준화·품질관리 등 법정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도는 지역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주력업종(정밀기계, 방산, 항공 등)을 기반으로 한 경남 기업 맞춤형 디지털 전환 촉진 종합 플랫폼을 운영하며 수요-공급기업 간, 가치사슬(밸류체인) 기업 간, 업종 간 다양한 협업체계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계·방산 특화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구축
도는 지난 12일 산업부의 ‘기계·방산 특화 디지털전환 지원센터’를 유치하면서 2026년까지 국비 140억원을 확보해 창원산단에 기계·방산 특화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구축·운영하게 된다.
도는 앞서 지난 1일 조성 5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대표 기계산업단지인 창원국가산단을 글로벌 디지털·문화 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한 미래 50년 비전을 발표하고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은 3년간 총 311억5000만원을 투입해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구축 △디지털전환 전주기 특화 장비(HW/SW) 구축 △디지털전환 모델 구축 및 애로기술 지원 등 기업지원 △디지털 전환 전문인력양성 등 4개의 세부 사업으로 추진한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을 주관으로 경남테크노파크, 경남대, 창원대가 참여해 창원의 주력산업인 기계·방산 분야의 도내 제조기업 재도약을 위해 기업·장비·기술·인력이 융합된 디지털전환 통합 솔루션 패키징 지원시스템을 지원한다.
또한 지속 가능한 제조 디지털전환 운영을 위해 디지털전환 기업 경영인과 재직자를 대상으로 디지털전환 인식 전환 교육과 전문 인력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제조 현장 맞춤 인력 지원을 위해 대학생과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취업 연계형 디지털전환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계·방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는 그동안 공정 단계별로 분절적으로 지원해 온 디지털전환을 기업의 디지털전환 수요에 따라 맞춤형 DX모델 구축, 애로기술, 전문인력 등 디지털전환 토탈 솔루션 패키지 형태로 원스톱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제조 프로세서 전주기 지원을 통해 제조현장에서는 직접적으로 수익성이 향상되는 디지털전환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되고 기업 자발적으로 디지털전환에 재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주도의 디지털전환 고도화를 유도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창원국가산단 디지털 전환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창원국가산단 기계·방산 제조기업의 고도화 지원을 통해 경남도 산업 전반으로 디지털전환 생태계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