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야구’ 펼친 김하성, 2볼넷으로 ‘10G 연속 출루’…2도루까지

‘눈야구’ 펼친 김하성, 2볼넷으로 ‘10G 연속 출루’…2도루까지

팀 내 도루 1위‧득점 4위
이정후, 연속 안타 11경기 마감…멀티 출루 활약

기사승인 2024-04-22 11:59:39
김하성. AP연합뉴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눈야구’와 빠른 발을 앞세워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오전 5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 

첫 두 타석을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부터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했다. 2-2로 맞선 6회말 1사 1,2루 기회에 등장한 김하성은 토론토 구원투수 트레버 리차드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하성은 타일러 웨이드의 후속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4-3으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네이트 피어슨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여기서 김하성의 빠른 발이 빛났다. 김하성은 1사 후 루이스 캄푸사노 타석에서 2루와 3루 베이스를 연이어 훔쳤다. 당황한 토론토 배터리는 김하성의 수준 높은 주루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 이후 김하성은 추가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하성의 활약 덕에 샌디에이고는 토론토에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활약으로 김하성은 팀 내 도루 부문 단독 1위(6개)에 등극했다. 득점 부문에서도 14득점으로 팀 내 4위에 자리했다.

이정후. AFP연합뉴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거 데뷔 시즌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쓴 이정후는 이날 무안타에 그치며 기록을 11경기에서 마감했다. 다만 멀티 출루로 여전한 출루 능력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2로 하락했다.

전날 시즌 2호포를 쏘아 올리며 활약했던 이정후는 이날은 눈야구로 경기를 풀어갔다. 1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0-1로 뒤진 4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2-3으로 끌려가던 6회 이정후는 파울 홈런을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8회 라이언 톰슨에게 볼넷을 골라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도루 실패를 기록하면서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애리조나에 3-5로 패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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