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요르단 외교장관 통화…“중동 안정 위해 힘 모으자”

한‧요르단 외교장관 통화…“중동 안정 위해 힘 모으자”

기사승인 2024-04-22 19:01:00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아이만 후세인 알 사파디 요르단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외교부

중동 정세가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한국과 요르단이 협력의 뜻을 모았다.

22일 외교부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아이만 후세인 알 사파디 요르단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화통화는 사파디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사파디 장관은 이스라엘-이란 충돌과 가자 사태 장기화로 중동 위기감이 고조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조 장관은 최근 안보리에서 팔레스타인 유엔 회원국 가입 찬성에 투표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 결정이 중동의 항구적 평화 분위기 형성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동 지역 내 갈등이 확대되지 않도록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사파디 장관은 최근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통화에서 밝혔다. 조 장관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서도 양국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과 요르단 두 장관은 양국이 경제, 에너지,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해나가고 있다는 것 역시 기쁘게 생각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중동 지역 내 안정과 평화가 회복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는 “악화되고 있는 중동 지역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눴으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기회였다”고 이번 통화를 평가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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