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전국 최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2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 식품로봇 분야에 최종 선정돼 국비 52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농식품부가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10대 핵심 기술 중 식품로봇, 식물성 대체식품, 식품 업사이클링 등 분야별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하는 것.
센터는 포항 융합기술사업지구 일원(6636㎡)에 들어선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기업 입주공간, 기술실증센터, 키친 인큐베이팅 등을 갖추게 된다.
센터가 건립되면 시제품 개발, 기업 요구도가 높은 기술개발·실증연구 분야 수요자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진다.
특히 국내 최초 NSF(미국위생협회) 식품 기기 인증 시제품 제작·시험 분석료 지원 등을 통해 기업 부담을 낮추고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다.
시의 선제적인 푸드테크 산업 육성 노력이 빛을 발했다.
지난해 포스텍 푸드테크 계약학과 선정, 푸드테크 산합협력체 K-키친 추진위원회 발족 등의 노력이 농식품부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2027년) 모범사례로 반영된 후 이번 공모 선정으로 이어졌다.
센터 운영에 따른 기대 효과는 생산 유발액 382억원, 부가가치액 167억원, 취업 유발 261명으로 분석됐다.
이강덕 시장은 "전국 최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 선정은 신산업 육성,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기울인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 국가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해 초격차 기술확보, 지역 균형발전을 꾀하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