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 게임산업 도약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2일 게임 관련 협회, 업체 등과 ‘게임산업 진흥 계획’ 수립을 위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게임산업협회, 넥슨코리아, 넷마블, NHN 등 국내 게임업체 7개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 완화, 세액 공제 등 국내 게임 산업 진흥정책과 함께 국내 기업의 해외 수출을 위한 지원을 위한 방안이 간담회에서 논의됐다. 특히 콘솔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콘솔과 인디 게임 진흥이 이번 논의의 주로 알려졌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해외에 비해 제작 비중이 저조한 콘솔 게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갖춘 다양한 인디게임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도 여러 노력을 해주길 당부하기도 했다. 전 차관은 “진취적인 도전을 정책으로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국내 게임산업의 제2의 도약을 위해 업계 현장에 계신 분들의 많은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진흥 하려는 의지는 긍정적이나, 업계 상황과는 괴리됐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기도 하다. 확률형 아이템 등 규제 정책과 이로 인한 역차별 문제가 심각한 데 ‘콘솔과 인디게임’은 다소 동떨어져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재홍 숭실대 교수는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통 크게 진흥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며 “국회에서 게임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콘텐츠 시대에 중요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산업으로써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디 게임을 키운다는 건 중소기업을 진흥하겠다는 의지로도 볼 수 있다. 다양성이 확보되는 등 진흥책을 발전 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