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김치 업체 공급용 겨울 무 2500톤을 비축하고 6월까지 안정적인 공급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aT가 무 비축에 나선 것은 지난겨울 한파와 잦은 비로 겨울 무 품위 저하가 나타나고 봄 무 파종도 늦어졌기 때문이다.
겨울 무에서 봄 무로 작기가 전환되는 4~6월 기간 중 무 수급 불안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비축을 결정한 것이다.
특히 겨울 무 주산지인 제주지역 산지농협을 통해 식자재 업체와 김치 업체 공급을 위한 겨울 무를 비축 저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확보한 겨울 무 2500톤은 봄 무가 본격 출하되는 6월까지 공백 없이 공급될 방침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기상이변으로 무와 같이 날씨에 영향을 크게 받는 노지채소의 수급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노지채소 수급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민관 협업으로 비축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