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으로 꼽히는 이강인의 소속팀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 리그1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PSG에서 맞은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29일(현지시간) PSG는 2위 팀인 AS 모나코가 올랭피크 리옹과 2023-20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면서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AS모나코는 승점 58에 머물러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현재 PSG의 승점 70을 넘지 못한다.

이로써 PSG는 2021~2022, 2022~2023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 리그 정상에 오르며, 통산 12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PSG의 우승이 확정되면서 이번 시즌 PSG에서 처음 뛴 이강인은 유럽 5대 빅리그(잉글랜드·독일·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우승 기쁨을 누렸다. 

이강인은 2018-2019시즌 발렌시아 소속으로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올 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두 차례 컵 대회 우승만 경험한 바 있다.

한국 선수가 유럽 5대 빅 리그에서 우승 멤버로 이름을 올린 건 박지성(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이강인이 네 번째다.

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6~2007, 2007~2008, 2008~2009,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맛봤다. 정우영은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그 정상에 올랐으며,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의 주전 수비수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기여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2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골 1도움, 슈퍼컵 1골 등 공식전 4골 도움을 기록 중이다.

PSG는 5월 2일과 8일 홈 앤드 어웨이로 도르트문트(독일)와 UCL 4강전을 치른 뒤 5월 25일에는 리옹과 쿠프 드 프랑스 결승에서 맞붙는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