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어린이날을 맞아 동물원에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들 것에 대비해 임시주차장을 확보,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전주시는 ‘제102회 어린이날’인 오는 5일 많은 인파가 몰려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는 전주동물원 주변에 대한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전주동물원은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로 전주와 인근 지역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려들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평소보다 길어진 3일 연휴와 동물원 내 드림랜드 재개장 등이 맞물려 예년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동물원과 주변 도로의 원활한 차량 이동과 교통 흐름 확보를 위해 어린이날 당일 동물원이 개장하는 오전 8시부터 경찰 및 교통봉사자와 합동으로 주차장 수용 상황 및 차량 흐름 등을 고려해 교통통제에 나설 계획이다.
호성주공아파트 사거리에서 동물원으로의 차량 진입은 어린이날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통제된다.
무료 순환 셔틀버스와 시내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의 진입은 허용되며, 동물원 주차장에서 호성동 방향으로 차량 진출은 가능하다.
또한 시는 차량 분산을 위해 차량을 이용하는 동물원 방문객들이 전북대학교와 우아중학교 등 임시주차장을 확보했다.
이날 동물원 방문객을 위해 운영되는 무료 임시주차장은 △전북대학교 2000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676대 △길 공원주차장 150대 △덕진체련공원 114대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 300대 △우아중학교·전주북초등학교 250대 등 총 8곳(3500여대)에 마련된다.
이와 함께 기존 동물원을 종점으로 운행해온 165번 시내버스의 경우 전북대학교 내 시내버스 종점(야외음악당 옆)으로 변경·운행되며,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시내버스에서 하차한 후 대기 중인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동물원에 갈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전북대학교 내에 무료로 주차한 후 시내버스 종점(야외음악당 옆)이나 분수대 광장 회전교차로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심규문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어린이날에 동물원을 찾는 시민들은 가급적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드리며,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에는 임시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주동물원에 지난 2022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만 1000여명이 방문,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에는 3만 7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