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기획사 하이브가 사이비 종교와 얽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종교로 지목된 단월드 측이 반박에 나섰다.
2일 단월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주식회사 단월드는 연루 논란이 사실무근”이라면서 “단월드를 모함하는 무분별한 가짜뉴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업무방해, 경제 손실을 입히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25일 기자회견 당시 공개한 메신저 대화에 ‘뉴진스의 ‘OMG’ 뮤직비디오 내용으로 하이브 임원들에게 협박을 당했다’는 언급이 담기며 온라인상에서 여러 설전이 오갔다. 일부 누리꾼은 ‘OMG’ 뮤직비디오가 단월드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하이브 측이 언짢아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에서 진을 제외한 여섯 멤버 모두 글로벌사이버대학교를 졸업한 것 역시 의구심을 낳았다. 글로벌사이벌대학교 설립자인 이승헌 전 총장이 단월드 창시자로 알려져서다. 이외에도 하이브 소속 그룹이 안무 연습 전 단월드 관련 명상 영상을 틀어놓는다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하이브와 단월드,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모두 연관돼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단월드뿐 아니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또한 입장을 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측은 “우리 학교는 2010년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정식 설립된 고등교육법상 4년제 원격대학”이라면서 “종교 시설 또는 특정 단체 법인과 법적·행정적으로 분리돼 있으며 대학 내 종교 수업 등을 운용하지 않는다”며 관련 추측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게시글에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