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가 국내에 진입했다.
사노피 한국법인은 지난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영유아 대상 RSV 예방 항체주사인 베이포투스에 대한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RSV는 모든 영유아에서 폐렴,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영유아 입원의 주된 요인으로 발병률이 높고, 전 세계 영유아의 90%는 2세가 지나기 전 RSV에 감염된다.
베이포투스는 첫 RSV 계절을 맞은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투여할 수 있는 유일한 항체주사다. RSV 계절은 RSV 유행 시기를 의미하는 말로, 국내에서는 10월부터 3월이 이 계절에 해당한다. 기존 사용되던 영유아 대상 RSV 항체주사는 미숙아 같은 중증 RSV 질환 고위험군에게만 투여가 가능했다.
베이포투스 투여 권장 시기는 영유아의 출생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RSV 계절에 태어난 영유아는 출생 직후 베이포투스를 투여해야 하며, 유행하는 계절이 아닐 때 태어난 영유아는 RSV 계절이 시작되기 직전에 베이포투스를 투여해야 한다. 베이포투스를 투여한 영유아는 최소 5개월 간 항체 유지가 가능해 1회 투여로 계절 전체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파스칼 로빈(Pascal Robin) 사노피 백신사업부 한국법인 대표 “이번 허가에 따라 과거 제한적이었던 RSV 예방옵션을 첫 번째 RSV 계절을 맞은 모든 영유아로 확대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