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저출생과의 전면전에 추경예산 1100억 투입

경북도, 저출생과의 전면전에 추경예산 1100억 투입

단일 분야로는 역대 최대 규모..속도감 있게 신속 집행
5월부터 시군 곳곳에 저출생 극복 서비스 제공
각계각층에서 저출생극복 성금도 이어져

기사승인 2024-05-06 10:54:18
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올해 저출생과 전쟁에 나선 경북도가 도비 541억 등 총 1100억원 규모의 전쟁자금을 추경을 통해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은 단일 분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편성된 예산은 저출생 전주기 대응을 목표로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6개 분야 100대 과제에 투입된다.

우선 ‘만남 주선 분야’는 커플‧신혼부부 관광 지원 4억원, 행복 가족 여행 2억 6000만원, 청춘동아리 등 미혼남녀 커플 매칭 사업에 1억 6000만원 등 총 8억원 투입된다. 

‘행복 출산 분야’는 임산부 미역‧농산물 지원 6억 3000만원, 분만산부인과,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지원 4억 5000만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2억 4000만원 등 총 24억원 편성했다.

‘완전 돌봄 분야’는 우리 아이 돌봄 마을 설치‧운영에 49억원,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 8억 2000만원 등 총 76억원 지원된다. 

‘안심 주거 분야’는 매입임대주택 공급 지원 100억원, 청년 신혼부부 월세 지원 27억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13억원, 다자녀 가정 이사비 지원 2억원 등 총 143억원 투입된다. 

‘일‧생활 균형 분야’는 소상공인 출산 장려 사업에 60억원, 아이 동반 근무 사무실 설치 8억원, 육아기 부모 단축 근무 급여 보전 7억원 등 총 81억원 반영됐다.

‘양성평등 분야’는 모두의 놀이터 조성, 아이 행복 해피투게더 캠페인, 돌봄 아빠 교실 등 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포괄 예산으로 도비 200억원을 편성해 저출생 극복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적기에 추진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했다.

이런 가운데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기부도 각계각층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청 및 경북도체육회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은 지난 3일 저출생 극복 성금 1550만원을 전달했다.

또 같은 경북도 의용소방대 연합회도 저출생 극복 성금 3190만원을 기부하며 저출생과의 전쟁에 동참했다.

경북도 의용소방대 연합회는 각종 재난 현장에서 지역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며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행사장 안전요원 활동, 노인돌봄서비스 등 일상에서 많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경북도 수의사회도 1000만원, 한국농촌지도자경북도연합회와 한국생활개선경북도연합회도 2000만원의 저출생극복 성금을 전달하며 저출생과의 전쟁에 힘을 실었다. 

이철우 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신속하게 과감하게 집중적으로 예산 투입이 있어야 한다”며 “경북의 힘으로 지방시대를 열었듯이 다시 경북도민과 함께 국가 최대 현안이자 난제인 저출생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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