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8만명, 문경 찻사발 매력에 흠뻑 빠져" 외 [문경소식]

“전국 28만명, 문경 찻사발 매력에 흠뻑 빠져" 외 [문경소식]

‘2024 문경찻사발축제’, 10일간 대장정 ‘성료’

기사승인 2024-05-07 09:45:24
지난 6일 열린 ‘2024 문경찻사발축제’ 폐막식에서 가은지역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로 구성된 난타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문경시 제공.

‘2024 문경찻사발축제’가 지난 6일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성공리에 폐막했다. 

7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열흘간 펼쳐진 이번 축제기간 전국에서 28만여 명이 찾아 문경 찻사발 매료에 흠뻑 빠졌다. 

26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전통찻사발의 확립된 정체성에 더해 생활자기의 대중화를 목표로 축제의 변화와 도약을 추구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커피사발과 같은 새로운 도자기 라인업과 국제적인 작가의 작품 전시, 다채로운 체험행사, 새로운 먹거리까지 선보이며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김선식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는 커피사발과 같은 새로운 도전으로 도예 산업의 부흥과 축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축제 기간 중 많은 호응을 받았다”며 “내년에도 또 다른 모습으로 축제장을 꾸며 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특별이벤트 ‘한복패션쇼’, 축제분위기 고조 

축제의 반환점을 도는 지난 3일 축제의 부대프로그램으로 점촌 문화의 거리에서 한복패션쇼가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모았다. 

식전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장인이 이끄는 줄타기 한판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문화의 거리를 가득 채운 시민들은 이어지는 오방색의 전통한복과 태극기한복이 어우러진 패션쇼의 매력을 만끽했다. 

특히 이 날 패션쇼의 하이라이트로 모델들이 문화의 거리를 가로지르며 진행한 퍼레이드에 많은 시민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 알찬 라인업으로 마무리된 폐막 행사와 ‘황금 찻잔&다완’ 추첨
 
축제는 지난 6일 가은지역아동센터 난타팀, 하랑, 윤윤서, 통일 메아리 악단의 폐막식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가은지역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로 구성된 난타팀은 경쾌한 음악에 맞춘 숙련된 북 공연으로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 차세대 트로트 가수 꿈나무인 윤윤서 양이 나서 노련해진 마이크 멘트와 더 성숙한 노래 실력을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폐막 공연에 이어 진행된 1000만원 상당의 ‘황금 찻잔&다완’ 추첨에서 각각 문경과 제천의 관광객이 선정돼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문경시는 다음 달 중으로 이번 문경찻사발축제를 평가하는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올해 찻사발축제를 찾아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내년에도 새롭게 준비해 보다 많은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지속가능한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국 시장이 ‘전국발물레경진대회’를 선언하는 징을 울리고 있다. 문경시 제공.

 
‘제3회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 성황리 종료

문경시는 ‘2024 문경찻사발축제’기간에 맞춰 창리장변길 문경시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3회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는  제주와 수도권 등 전국에서 에서 864명의 동호인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예선전은 남녀 각각 4그룹으로 나눠 27홀씩 경기를 펼친 결과 상위 576명이 본선에 진출해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결과 MVP는 조인순 씨(59세)가 차지했다.

전업주부인 조씨는 올해 5년차의 경력을 가진 선수로 본선에서 첫날 52타, 둘째 날 58타 등 모두 110타를 쳐 남녀 합해 가장 낮은 스코어를 기록해 최우수선수의 영광를 안았다. 

충남 아산에서 남편과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한 조 선수는 3박 4일간 문경에 머무르면서 연습과 대회를 치렀다. 

조 씨는 “문경대회가 워낙 인기가 많아 연습 라운딩을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리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내년 대회에는 여유를 가지고 좀 더 오래 문경에 머물면서 문경을 둘러볼 작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남자 1위에는 충남의 이석기씨, 여자 1위에는 광주의 정옥분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인 MVP는 상금 1000만원, 남녀 각 1위는 500만원, 2위와 3위는 300만원과 200만원 상금이 주어진다. 

신현국 시장은 “올해 대회는 처음으로 전산시스템을 도입하고 전광판을 활용하는 등  많은 준비를 했지만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다”며 “내년에는 문경시파크골프장이 전국 동호인들이 모두 라운딩을 원할 정도로 파크골프의 성지처럼 평가받는 점을 고려해 이에 걸맞은 명품대회가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시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3회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에서 한 선수가 퍼딩을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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