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마약류 사용 관련 실태조사와 마약류 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10개 학교, 3000여 명으로 기간은 3월부터 7월까지다. 실태조사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자문한 설문지로 진행된다.
총 16문항의 설문 내용은 ▲청소년의 마약 사용 경험 확인 ▲마약류에 대한 구입 경로·인식 ▲마약에 의한 자해·자살 관련성 조사 등이다.
현재까지 남수원중학교 등 3개 학교를 찾아가 1100여 명을 조사했고, 7월까지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시는 지난 4월 ‘수원시 마약류 관련 대책 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는 민관전문가 위원 13명으로 구성됐고 마약류 관련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그동안 청소년 마약류 중독에 대한 통계자료가 부족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실태조사가 청소년 마약류 중독 예방과 치료에 정책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