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10일 펄어비스는 실적을 발표하며 2024년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854억원을 달성했다고 알렸다.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는 0.5% 줄었다.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82%를 차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억원과 128억원이다. 모두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5.5%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신작 개발 장기화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1분기 검은사막 ‘길드 리그’, ‘장미 전쟁’ 프리시즌 등 PvP 콘텐츠로 유저들의 성장 욕구를 자극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 출시 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펄어비스는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붉은사막이 8월21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개최하는 ‘게임스컴 2024’에 B2C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게임 행사인 게임스컴 참가해 유저들이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붉은사막은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엔진’으로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사람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콘솔과 PC 플랫폼,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도깨비’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도깨비에 대한 외부 시장 기대가 많다는 걸 알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유저들에게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추가 인게임 영상 공개도 기획하고 있으나, 붉은사막 집중도를 위해 그 이후에 공개를 예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2024년은 검은사막과 이브 등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가겠다”며 “이와 동시에 신규 IP들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