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 대표가 경영 효율화에 관한 의지를 드러냈다. 본사 인원을 4000명대로 감축하겠다고도 밝혔다.
10일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 대표는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경영과 인원 효율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인원 감축을 이어갈 거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본사 인원은 약 4000명 정도다. 그는 “5월 중 권고사직을 단행할 예정”이라며 “주요 기능 인력을 제외하고 많은 부부문을 아웃소싱해서 내부 균형을 확충하려 한다”고 말했다.
삼성동 사옥을 연내 매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대표는 “사옥을 매각해 신사옥 건축에 투자하려 한다”며 “판교 R&D 센터 자산 유동화를 거쳐 부동산 자산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게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M&A와 자사주 매입 계획도 알렸다. 그는 “1000억원 가량 자사주를 매입해 M&A 자금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 대표는 “자사주 비율은 10%로 유지하려 한다.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에 10%를 초과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소각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공동 대표 취임 전부터 M&A 의지를 드러내왔다. 지난 3월20일 진행한 ‘공동대표 체재 출범 미디어 설명회“에서도 ”투자와 M&A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하반기부터 여러 회사를 검토해왔고 현재 적은 수로 압축해 집중적으로 검토 중인 상황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1, 2개 회사와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박 대표의 경영 효율화 의지는 취임 전부터 지속해서 강조되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와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도 전면에 나서 방향성과 경영 방침 등을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박 대표는 “임기 동안 주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원 조직과 개발 조직 등 원팀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 최고 효율 내도록 할 것”이라며 “각 개발 사업 조직들은 트렌드에 맞도록 변화할 수 있께끔 하며 애자일 조직으로 변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