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비리비리 게이밍(BLG)에 1세트를 내줬다.
T1은 12일(한국시간) 오후 3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2라운드 LPL 1시드 비리비리 게이밍(BLG)와 경기에서 1세트를 헌납했다.
1세트 T1은 레드 진영에서 크산테-비에코-코르키-세나-탐켄치로 조합을 구성했다. BLG는 베인-세주아니-탈리야-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를 픽했다.
초반 BLG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나이트’ 줘딩이 ‘페이커’ 이상혁을 상대로 솔로킬을 냈다. 이어 7분께 ‘온’ 러원진이 미드 로밍을 와 이상혁을 한 번 더 잡았다. 바텀도 쉽지 않았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엘크’ 자오자하오 칼리스타 창에 꽂히면서 데스가 누적됐다. 이상혁은 10분께 상대 정글 갱킹에 또 당하며 3데스째를 당했다.
미드가 서서히 밀리자 T1은 바텀으로 시선을 돌렸다. ‘오너’ 문현준은 11분 하단 갱킹으로 ‘엘크-온’을 모두 처치했다. 비에고와 세나가 킬을 먹은 점도 호재였다. 분위기를 전환한 T1은 13분 드래곤 둥지에서 이상혁의 ‘폭탄 배송’을 이용해 상대 체력을 갉았고, 이어 ‘케리아’ 류민석이 ‘심연 잠수’로 ‘엘크’ 칼리스타를 녹였다. 2용까지 획득하며 후반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전체적인 구도상 정면 한타의 불리함은 여전히 유지됐다.
BLG는 T1의 실수를 단번에 캐치했다. 21분 문현준의 비에고를 바론 둥지 앞에서 잘랐고,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유리한 구도 속, ‘빈’ 천쩌빈도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 베인을 잡고 유려한 드리블을 펼쳤고, 1대3 구도에서 오히려 이상혁을 잡았다.
T1은 26분 ‘폭탄 배송’을 이용해 승부수를 던졌으나, 이미 잘 큰 ‘엘크’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3억제기를 민 BLG는 29분 T1 진영으로 진격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