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이창수(53‧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으로 전격 교체됐다.
14일 법무부는 전날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9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으로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보임됐다.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9월 대검찰청 대변인을 맡는 등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로 꼽힌다.
이 지검장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 에프시(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했고, 전주지검장으로 승진한 뒤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아무개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송경호(29기) 현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중앙지검에서 김 여사 관련 수사 실무를 지휘해 온 김창진(31기) 1차장검사, 고형곤(31기) 4차장검사도 모두 교체됐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