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간암 신약’ 美 FDA 수정 요구에…그룹주 일제히 ‘하한가’ [특징주]

HLB, ‘간암 신약’ 美 FDA 수정 요구에…그룹주 일제히 ‘하한가’ [특징주]

기사승인 2024-05-17 10:41:12
HLB

신약개발 기업 HLB그룹 주가가 장 시작과 함께 하한가로 직행했다. 개발 중인 항암신약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해석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26분 기준 HLB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6% 떨어진 6만7100원으로 주저앉았다. 같은 기간 HLB 그룹주인 HLB제약과 HLB생명과학, HLB테라퓨닉스, HLB이노베이션 등도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HLB 그룹주들의 주가가 하한가로 주저앉은 배경에는 간암 1차 치료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과 관련해 FDA의 CRL을 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진양곤 HLB 회장은 이날 오전 유튜브를 통해 “리보세라닙에 관한 이슈는 없으나 캄렐리주맙에 관한 이슈가 있고, 이에 대한 답변이 충분치 않았다”며 “캄렐리주맙 제조 공정의 지적에 대한 항서제약 측 답변이 FDA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보세라닙에 관해 지적받은 사항이 없으므로 저희가 별도로 해야 할 일은 없다”며 “항서제약 측이 수정 보완해야 할 내용이 있는 만큼, 항서 측과 빠르게 협의해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FDA에서 CRL를 받은 기업은 지적된 문제를 수정·보완한 서류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 이후 FDA는 최장 6개월 내 승인 여부를 다시 결정하게 된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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