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G2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고 매치포인트에 올라섰다.
T1은 17일(한국시간) 오후 6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3라운드 LEC 1시드 G2와 경기에서 2세트를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2세트 레드 진영으로 향한 T1은 크산테-뽀삐-아지르-바루스-알리스타로 조합을 꾸렸다. G2는 우르곳-비에고-아우렐리온 솔-드레이븐-노틸러스를 선택했다.
G2는 경기 초반 미드를 집요하게 공략하며 앞서갔다. ‘페이커’ 이상혁은 4분께 ‘캡스’ 라스무스 뷘터와 킬 교환을 시도하다가 홀로 죽었다. 5분 미드 갱킹으로 이상혁을 또다시 잡은 G2는 6분 ‘브로큰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의 우르곳 궁을 활용해 아지르를 세 번이나 무너뜨렸다. 도우러 온 ‘오너’ 문현준의 뽀삐마저 처치했다.
T1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0분께 이상혁이 텔레포트로 바텀 로밍을 갔고, ‘한스사마’ 스티븐 리브와 ‘미키엑스’ 미하엘 메흘레를 모두 잡아냈다. 골드 차도 야금야금 따라갔다.
이후 경기 양상은 G2가 압박하면 T1이 힘겹게 받아치는 그림으로 진행됐다. 일진일퇴 공방에서 T1이 ‘서커스’를 펼치며 바론 버스트에 성공했다. 3대2 킬 교환도 하면서 2000골드 가량을 순식간에 벌었다. 다만 ‘캡스’가 잘 큰 크산테를 끌어들이며 제압 골드를 먹은 점은 우려로 남았다.
G2는 아우렐리온 솔의 이동성을 이용해 전장을 넓게 쓰면서 양 사이드를 지속적으로 공략했다. T1은 이를 파악하고 역으로 상대를 싸먹는 등 효과적으로 반격했다.
여기서 T1이 미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둬 경기를 한 번에 마무리했다. 33분 이상혁이 침투해 ‘한스사마’를 잘랐고 넥서스로 달려갔다. 이때 T1은 넥서스를 한 대 차이로 깨지 못했고, 다시 살아난 ‘한스사마’에게 쿼드라킬을 헌납했다. 하지만 이상혁이 절묘한 텔레포트로 백도어를 시도했고, 넥서스를 부쉈다. T1이 2세트를 한 끗 차로 가져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