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2호기, ‘냉각재 펌프’ 문제로 자동 정지…“점검 중”

신월성 2호기, ‘냉각재 펌프’ 문제로 자동 정지…“점검 중”

기사승인 2024-05-18 18:56:35
신월성 2호기. 월성원자력본부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신월성 2호기가 자동으로 정지해 점검에 들어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8일 오후 12시35분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신월성 2호기가 자동정지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원자로가 자동정지한 원인은 ‘원자로 냉각재 펌프’ 문제로 확인됐다. 원자로 냉각재 펌프는 원자로에서 냉각재인 물을 순환시켜 원자로 속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원자로 냉각재 펌프가 정지하자 원자로가 자동 정지한 것이다.

원안위에 따르면 현재 신월성 2호기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선 관련 특이사항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사건 발생 직후 월성원전지역사무소에서 현장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라며 “상세 사건조사를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신월성 2호기는 지난 3월 정기검사를 마치고 재가동됐다. 당시 원안위는 지난 1월1일부터 92개 항목의 정기검사를 실시하며 설비고장 가능성과 안전기능 유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다음 정기검사 때까지 신월성 2호기의 운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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