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관광재단은 올해 1월 조직을 3본부 9팀으로 확대 개편해 그간 추진해 온 관광상품 개발을 고도화해 특화 관광상품을 집중 육성하고 관광과 전시복합산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지리산 둘레길, 가야문화유산 투어 등 경남 특화 테마관광 상품을 고도화해 경남만의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만들어 국내를 비롯해 주력 방한시장을 대상으로도 집중 마케팅할 계획이다.
MZ세대를 겨냥해 K-아웃도어 여행상품과 공유 차량 서비스를 연계한 결합상품을 기획하고 경관이 수려한 남해안 걷기길 자원과 연계한 관광콘텐츠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경남 관광 로드쇼’, ‘대만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TTE)’, ‘타이베이 국제 여행박람회(IFT)’, ‘일본 투어리즘 엑스포’, ‘2024 국제아웃도어캠핑페스티벌(GOCAF)’ 참가 등을 통해 국내외 마케팅 활동도 본격 추진한다.
경남 관광을 알리는 다양한 홍보 마케팅도 추진한다. MZ세대 취향에 맞는 ‘경남관광 숏폼 공모전’ 개최를 비롯해 재한중국인·유학생(15명)으로 구성된 ‘경남 외국인 관광 스포터즈(GITTO-S)’를 운영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을 통해 경남관광을 홍보한다. 개별자유여행(FIT) 시대를 맞아 현지 온라인 여행사(중국 시트립, 동남아권 국가의 KKDAY, KLOOK 등)를 활용해 경남 신규 테마상품 등록 홍보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창원컨벤션센터를 운영하게 된 재단은 국제회의와 전국 규모의 전시복합(MICE) 행사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경남도와 함께 첨단우주항공산업 등 경남 10대 전략산업과 관련한 대형 국제회의와 행사를 유치하고 특화 컨벤션 발굴에 주력한다. 5월 우주항공청 경남 개청에 맞춰 오는 10월 ‘제1회 국제우주항공산업대전(AEROTEC)’도 개최해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국제용접절단전시회, 스마트팩토리전시회, 해양레저낚시박람회 등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경남국제아트페어(GIAF)’를 개최해 경남 전시산업의 본격적인 도약을 계획한다.
창원컨벤션센터를 도민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야외공간을 활용해 가정의 달 맞이 어린이 행사와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국화 전시, 크리스마스트리 설치 등 계절에 맞는 볼거리도 제공한다.
관광산업의 기반을 확충하고 인적 역량도 강화한다. 경남관광스타트업 공모 선정(2024 제5기 경남관광스타트업 20개 선정), 경남관광 창업 아이디어 공모, 관광협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광기업 발굴과 창업을 육성하고 관광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 교육, 관광 전문가를 활용한 상설 멘토링제를 도입하는 등 관광 분야 인적 역량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경남관광재단은 관광·전시복합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도내 18개 시군과 관광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남해안 관광 시대를 맞이해 경남-부산-전남을 연결하는 협력체계 구축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창원컨벤션센터 운영 등 재단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 차별화된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관광 트렌드에 역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광 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관광상품 개발과 뉴미디어 관광자원 홍보에 집중해 올해를 경남 관광과 전시복합 산업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6일 경남연구원 1층 가야 대회의실에서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김천역에서 합천·진주·고성·통영을 경유해 거제역을 종점으로 하는 177.9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높은 PF금리, 건설자재·인건비 상승 등으로 건설경기가 악화하면서 역세권 개발 사업시행자 유치에 소극적인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역세권 개발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투자유치설명회는 경상남도가 주최·주관하고 진주시·거제시·고성군·합천군에서 지역 특화 역세권 개발 구상안을 발표했으며 경남개발공사, GS건설, HJ중공업, 대우건설, 태영건설 등 건설대기업 영남지사장 등이 참석해 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의견을 적극 개진했다.
경남도는 대규모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인 진해신항,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공동수급체(컨소시엄) 구성 시 경남기업 참여 요청과 하도급, 건설자재 등을 경남기업 우선 사용을 권장했다.
도는 투자자 맞춤형 행정 지원과 인센티브 발굴, 역세권 개발 사업 투자 리스크 분석과 관련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경남소방본부, 119Heli-EMS 시범사업 시행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재병)가 오는 6월부터 연말까지 경상남도 전 지역을 대상으로 출동부터 병원 이송까지 의사가 소방헬기에 탑승하는 119Heli-EMS (Emergency Medical Service) 항공 이송 체계를 시범 운영한다.
119Heli-EMS는 4대 중증 응급환자(심장정지, 중증외상, 심‧뇌혈관 질환) 발생 시 협력된 병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의사를 탑승시켜 출동-응급처치-병원 이송까지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2023년에 경기북부(파주,가평,연천 등)를 중심으로 최초 119Heli-EMS 시범사업 추진해 20명의 중증응급환자를 협력병원(서울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한강성심병원)에 이송해 15명(75%)의 생명을 살렸다.
경남의 이번 시범사업은 경기북부에 이어 전국 2번째로 소방청-경상남도-경상남도 소방본부-경상국립대학교병원 4개 기관이 중증응급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19Heli-EMS 시범사업을 위해 △경상남도는 도내 의료기관 협업‧조정 △소방청은 시범사업 총괄과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H-225) 지원 △경남소방본부는 세부 운영과 대체 소방헬기(수리온)를 지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헬기에 탑승할 의사를 지원하는 등 4개 기관이 협력한다.
특히 기존 운항중인 소방헬기를 활용하기에 예산절감 효과가 있고 ‘닥터헬기(경기·인천·강원·충남·경북·전북·전남·제주 1곳씩)’는 제한적인 야간 운항을 하지만 소방헬기는 주‧야간 관계없이 최대 400km까지 운항이 가능해 도내 의료취약지역의 중증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청에서는 올해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그간 119Heli-EMS 운영 효과성‧경제성 등의 성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119Heli-EMS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남테크노파크, 미래차 전환 기업지원 성과보고회 및 세미나 개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와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김정환)는 16일 미래자동차본부 대회의실에서 '미래차 업종전환 촉진 기업혁신 지원사업' 수혜기업 성과보고회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미래차 업종전환 촉진 기업혁신 지원사업은 경남 지역 자동차 내연기관 부품생산 중소기업을 미래차 부품사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진 미래차 부품을 분해, 전시 및 임대하는 미래차 핵심기술 분석 지원 △미래차 전환에 필요한 애로기술 해소를 위한 전문가의 맞춤형 기술지도 △미래차 신규 아이템 발굴 및 사업재편을 위한 컨설팅 지원을 2023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미래차 부품 임대 9개사, 기술지도 지원 8개사, 기업컨설팅 6개사가 지원받았다.
미래차 전환 희망기업의 지원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경남도와 경남TP 사업담당자, 각 지원프로그램 수혜기업 관계자, 컨설팅 수행기업 및 기술지도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V 전력변환 시스템의 기술 동향’ 기술세미나 발표를 시작으로 미래차 사업 아이템 발굴, 개발 부품 분야 관련 선행기술/특허 조사분석 및 사업 재편 전략 수립 등 컨설팅 지원프로그램 수혜기업 6개사의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지도 지원프로그램 수혜기업 우수사례 2개사의 성과를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그 후 기업 성과에 대한 자문위원의 의견수렴을 통해 참여기업과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지는 시간을 가졌다.
경상남도와 경남TP 미래자동차본부는 성과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의 미래차 업종전환 지원사업을 심화해 올해는 사업비 지원 증가와 함께 미래차 전환 기업 컨설팅 지원 및 핵심부품 기술지도 뿐만 아니라 시제품 제작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동부거점 ‘혁신 창업기업 액셀러레이팅 사업’ 본격 운영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동형 센터장)는 지난 8일과 13일 경남 동부권 창업지원거점(G-Space@East)에서 '혁신창업기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및 '입주기업 발굴‧육성사업'의 최종 선정기업들과 오리엔테이션을 가지며 올해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경상남도와 양산시가 주최하고 G-Space@East의 운영기관인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4년 경남 혁신창업기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은 ICT분야와 제조분야에 선정된 10개사의 혁신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ICT분야에는 △로보터블 △자리어때 △덴탈에듀텍 △미네르바에듀 △위캔, 제조분야에는 △에이징 △파이토에코 △사이토 △헤마프라임싸이텍 △갓테크가 최종 선발돼 전문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와 함께 기업별 기술고도화 자금과 맞춤형 멘토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4년 입주기업 발굴‧육성사업'은 G-Space@East 보육공간에 입주한 창업기업 1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민간 액셀러레이터와 연계하여 기업별 진단‧분석을 통한 1:1 맞춤형 컨설팅, 창업교육,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투자자 미팅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