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진해 제덕항에서 오후 12시55분경 출항한 A호가 조업 후 입항하던 중 경남 거제시 장목면 저도 남동방 약 1해리 인근해상에서 기관실 내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하자 A호의 선장이 V-PASS 버튼을 이용해 창원해경으로 오후 23시9분경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신항‧진해 파출소 연안구조정, 창원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함과 동시에 해군 함정과 마산‧통영 소방서에 소방정 지원 협조를 요청해 긴급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후 어선 A호의 선장을 인근에 있던 모터보트 B호(1톤급, 승선원 3명)에서 구조해 A호 선장의 안전 상태에 이상 없는 것을 확인하고 신항 파출소 연안구조정으로 이동한 뒤 진해 안골항에 입항해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해경은 해군 함정 및 통영 소방정 등 동원세력과 함께 화재 진화 작업을 실시해 초기 화재를 진화한 뒤 재발화 방지를 위해 A호를 예인하던 중 A호가 침몰(수면 아래 약 3m, 수심 약 14m)해 사고 현장 주변 위치 부이를 설치하고 해양오염 등 추가 피해 여부 확인을 위해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창원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