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양조장들이 모여 맛과 품질이 검증된 맥주를 소개하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수제맥주협회(KCBA)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간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K-비어 페스티벌(K-BEER FESTIVAL)’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K-비어 페스티벌은 한국수제맥주협회가 주최하는 첫 맥주 축제다.
이번 행사는 ‘러브 크래프트, 드링크 로컬(LOVE CRAFT, DRINK LOCAL)’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수제맥주의 맛과 품질,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맥주 전문지 비어포스트가 주관하고 소셜혁신연구소, 언더스탠드 에비뉴가 후원한다.
K-비어 페스티벌에는 한국수제맥주협회 회원사 중 22개 양조장이 참가해 총 130종 이상의 맥주를 소개한다.
비어바나브루잉(서울), 끽비어컴퍼니‧더테이블브루잉‧동두천브루어리‧아트몬스터‧앰비션브루어리‧인천맥주‧플레이그라운드브루어리‧히든트랙브루잉(경기), 감자아일랜드‧속초맥주 크래프트루트‧화이트크로우브루잉(강원), 더랜치브루잉(충청), 다이노브루잉‧라인도이치브루어리‧안동맥주‧와일드웨이브브루잉‧화수브루어리(부산‧경상), 고브루비어컴퍼니(제주) 등 한 자리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전국 각지의 양조장들이 축제 현장에 나선다.
특히 이들이 선보이는 맥주들은 월드비어컵(WBC), 인터내셔널비어컵(IBC), 코리아인터내셔널비어어워드(KIBA) 등 글로벌 맥주 대회에서 메달 수상으로 검증된 제품을 비롯해 맥주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고품질 맥주들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축제 참석자들은 ‘KCBA 스페셜 탭룸 이벤트’에서 매일 다른 축제 특별 한정 맥주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맥주와 어울리는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 디제잉 공연 등으로 구성된 ‘K비어 디스코클럽’,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맥주를 즐기는 ‘K비어 투어’ 등이 준비돼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또한 의류, 액세서리, 푸드 등 핸드크래프트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크래프트 마켓, 서울숲 일대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행사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K-비어 페스티벌 개최에 앞서 판매되는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하면 친환경 컵과 맥주 1잔 교환권을 33%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친환경 컵은 뚜껑이 포함된 다회용 컵으로, 축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기본 제공되는 1회용 플라스틱 잔에 비해 사이즈가 커 맥주 구매시 사이즈 업 효과를 누리게 된다.
얼리버드 티켓은 비어포스트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며 현장에서 얼리버드 티켓 구매 확인 후 친환경 컵과 맥주로 교환하면 된다. 얼리버드 티켓은 1000장 한정 판매된다.
이인기 한국수제맥주협회장은 “쏟아지는 콜라보 맥주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장인정신을 갖고 만든 진짜 수제맥주의 맛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K-비어 페스티벌을 시작하게 됐다”며 “세계로 뻗어가는 진정한 K 비어로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