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측근이자 공모공동정범인 배모씨(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의 증언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민전 당선인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김혜경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6차 공판에서 배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다룬 기사를 링크하고 “요즘은 배달 음식의 천국”이라며 “밤늦게도 치킨에 떡볶이, 빙수까지 주문 가능하며, 오전에도 콩나물국밥에서 햄버거에 이르기까지 뭐든 가능하다”고 적었다.
이어 “동네 슈퍼도 전화만 하면 수박에서 생수까지 뭐든 후불제로 배달해 준다”라며 “그런데 왜 대한민국 5급 공무원을 공무는 제쳐두고 전속 배달원으로 썼을까”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배씨가 법카로 계산하고 현금을 김해경씨에게서 받았다니 더 궁금해진다”라며 “5급 공무원이 배달하는 음식이 더 맛있는 걸까. 왜 배씨의 배달비는 경기도민이 지불해야 했을까. 국고로 배씨에게 배달비를 지불한 것에 대해 국고손실죄를 물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22일 배씨는 김혜경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6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대선 경선을 앞둔 2021년 8월 김씨가 당내 인사에게 식사를 제공한 공소사실과 관련 식사비 결제 경위를 묻자, 배씨는 피고인에게 식사비를 보고하지 않았다며 결제를 본인이 판단해 결정했다고 증언했다. 또 배씨는 김씨 자택에 음식을 배달한 뒤 현금으로 대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도 증언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