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DB금융그룹 내부 계열사에 부당 지원한 정황을 포착하고 DB손해보험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8일부터 서울 대치동 DB손해보험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계열사 간 거래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DB그룹은 지난해 1~3분기에 걸쳐 내부 거래를 통해 특정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거나 통행세를 받게 하는 등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부 거래 규모는 3조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B손해보험은 DB금융그룹의 대표적인 계열사로 그룹 내엔 DB생명보험, DB금융투자, DB자산운용, DB저축은행, DB캐피탈 등이 있다.
이번 조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30일 “조사와 관련해 말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전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