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바이오헬스 산업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세계 석학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
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포스코 국제관에서 바이오·의료 분야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세계 석학 20명이 참석해 바이오헬스 산업 핵심 기술인 생체재료 분야 현재와 미래를 다뤘다.
미국 과학한림원·공학한림원 위원인 데이비드 웨이츠 하버드대 교수는 미세유체 디바이스를 이용한 초고감도 진단기술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여성 과학자인 몰리 스티븐스 영국 옥스퍼드대학 교수는 바이오소재 디자인과 중개연구를 통한 헬스케어 응용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생체재료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즈 주 에디터인 캄 레옹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항염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혁신 바이오소재 등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널, 영국 왕립화학회 저널 에디터들도 참석해 학술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에 앞서 컨퍼런스 위원장을 맡은 한세광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2차 세계 생체재료학회(5월 26~31일) 펠로우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포항은 이미 국내 유일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컨퍼런스는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