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거란 정부 발표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이번 매장가능성을 통해 탐사와 시추를 구체화 시킨다면 우리나라도 새롭게 일어나는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반겼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해 산유국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예상 매장 자원은 가스(75%), 석유(25%)로 추정되며,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천연가스는 우리나라가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정부는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탐사 시추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면 어느 정도 결과를 알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40억 배럴은 90년대 후반 발견된 동해 가스전에 300배가 넘는 규모”라며 “미국은 2010년 이후 셰일가스 혁명 당시 기존 중동 등에 치우친 에너지경제 패권에서 벗어나 값싸게 에너지를 공급하며 새롭게 성장하는 길을 열은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탐사 시추 등 향후 진행이 순조롭게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경북도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적극적인 환영의사를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